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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무용제(자료사진) |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춤과 바다가 만나는 부산의 대표적 여름 예술축제인 부산국제무용제가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3 부산국제무용제가 다음달 4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대회의 주제는 '춤, 바다를 열다'. 무용제 개막 다음달인 6월 1일 해운대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이 푸른 파도와 무용수가 만드는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에는 프랑스, 미국, 스페인, 베트남, 튀니지, 중국, 인도, 일본 등 9개국 무용단과 국내 11개 단체 등 모두 10개국에서 44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힙합, 비보이 등 대중적인 공연에서부터 작품성이 높은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공식 초청작품으로는 정신혜무용단의 '살판',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 등 19개 작품이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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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무용제 개막(자료사진) |
젊은 안무가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AK21(Arts Korea 21) 국제안무가육성공연에는 '느리게 걷기'(한정미), '균열'(안영준) 등 5개 작품이 소개된다.
올해 무용제는 4일 저녁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프랑스 작품 'Without Sinking'과 튀니지 작품 'And So! & Alors!'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식 초청작 공연 외에 부대 행사로 '열린 춤 무대', 국내 대학 무용과 교수진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카데미 초청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공연이 끝나면 시민과 예술가들이 어울려 즐기는 즉흥댄스도 펼쳐진다.
김정순 운영위원장(신라대 교수)은 "바다를 배경으로 무용공연이 펼쳐지는 곳은 부산대회가 유일하다"며 "상당수 공연이 열린 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 함께 공연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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